코리아타임뉴스 박찬식 기자 |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올해 제로페이를 통한 제주지역 모바일 간편결제(모바일 페이) 이용 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 2025년 10월 12일 기준
제로페이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공익 목적을 위해 운영하는 QR 기반의 결제 서비스다. 제주지역 대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은 물론, 중국의 알리페이를 비롯해 대만·홍콩·몽골·필리핀·싱가포르·일본 등 전 세계 18개국 37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앱과 연동, 여행객에게 결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알리페이플러스와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편의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모바일 페이 가맹점 확대와 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애월 카페거리와 제주 전통시장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한편, 모바일 페이로 구매하면 10% 할인해주는(최대 1만원 범위, 1인 1회 한정) 소비 촉진 행사도 올해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도내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10월 현재 3만1,352곳의 도내 업체를 확보하는 등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업소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제주지역 모바일 페이 결제금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2024년 1월 약 1억9,000만원 수준이었던 모바일 페이 결제액은 2025년 들어 매월 꾸준히 상승한 가운데 지난 4월에는 최초로 한 달간 무려 1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모바일 페이 결제금액은 약 5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불과 10개월 만에 100억원을 돌파, 2배 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지난 10월 12일까지 제주에서 사용한 모바일 페이 가운데 외국인들만이 이용이 가능한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의 경우, 전체의 50%(50억3,793만5,631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만큼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편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모바일 페이 이용 확산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사업의 결실로, 도와 공사는 앞으로도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