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과 전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용극을 오는 10월 12일 ‘2025 나주영산강축제’ 무대에 올린다.
‘K-풍류 나주의 전설 : 청명(淸明)’은 삼색유산놀이와 앙암바위 전설을 소재로 축제의 마지막 날 피날레 공연을 장식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동신대학교 비상무용단이 준비한 창작 무용극 ‘K-풍류 나주의 전설 : 청명(淸明)’을 오는 12일 오후 5시 영산강축제장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14~15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3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입소문을 타면서 2회차부터는 단체 예매가 이어져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영산강축제장 무대에서는 현장 분위기에 맞게 일부 각색해 나주의 전설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수준 높은 무대로 재구성한다.
이번 무대가 본 공연의 마지막이자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작품은 나주 고유의 삼색유산놀이와 삼국시대 슬픈 사랑 이야기인 ‘앙암바위 전설’을 소재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융복합 무용극으로 제작됐다.
10월 12일 ‘K-풍류 나주의 전설’ 축제 피날레 공연
삼색유산놀이·앙암바위 전설, 현대 무용극 재해석
박종임 비상무용단 대표는 “나주만의 문화유산과 전설을 예술로 재탄생시켜 관객과 소통하고 풍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은 무용, 연극, 음악, 전통 4개 장르의 지역 예술단체에 지원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공연예술 생태계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전국 65개 지자체 122개 단체 중 32곳이 최종 선정됐다.
나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1억 5천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 강화와 공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비상무용단은 2007년 창단 이후 제16회 광주무용제 우수상(2007년), 제18회 광주무용제 대상 및 전국무용제 금상(2009년), 제28회 광주무용제 대상(2019년), 제28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과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2019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실력 있는 단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삼색유산놀이와 앙암바위 전설을 주제로 한 무용극이 지역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예술단체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