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김태훈 기자 |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화재조사 운영체제를 고도화하여 제조물 화재 원인 규명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제품 리콜과 피해 배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복잡한 양상의 화재 원인 규명률을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본부에 상설 화재조사분석지원팀을 꾸려 X선 촬영기 등 첨단장비와 인력을 소방서에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18개 관련분야 외부 전문가 34명을 합동조사에 참여하도록 운영체제를 고도화 했다.
경남소방은 복잡·대형화되는 화재 유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본부에 '화재조사분석지원팀'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현장 화재조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X선 촬영기 등 첨단장비와 인력을 소방서에 지원하고 있으며, 18개 분야 외부 전문가 34명을 위촉해 합동화재감식 체계를 구축했다.
운영 성과도 뚜렷하다.
2024년 7월 거제시에서 발생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화재의 원인을 고전압 배터리 제조상 결함으로 규명하여, 올해 1월 차량 배터리 팩 제어모듈 소프트웨어 교체 리콜을 이끌어냈다. 또한 2025년 4월 도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역시 고전압 배터리의 제조결함이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제작사가 리콜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2024년부터 2025년 11월까지 가전제품, 배터리, 개인형 이동장치 등 제조물 화재 46건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여, 피해 도민들이 제조사 또는 공급업체로부터 현금, 현물 보상 또는 무상 수리 등의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개별스위치형 멀티콘센트와 LED 십자형 등기구는 재현실험을 통해 축열되는 구조적 문제점을 밝혀내고, 한국소비자원에 공동조사를 요청하는 등 위험 제품에 대한 예방 조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기술 기반 제품이 늘어나는 만큼, 소방도 제조사 수준의 분석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문 화재조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제조물 안전성을 높이고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