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포항시는 23일,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연천군이 주관한 ‘자연과 평화 국제포럼’에 참여해 녹지 네트워크와 시민웰빙 세션에서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도시자연성 회복’을 주제로 포항의 녹색도시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자연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지방정부의 자연기반 해법’을 주제로,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자연기반 정책 해법과 국내외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NGO, 연구기관 등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도시의 자연성 회복과 연결성 증진 방안, 국제협력을 통한 생태계 복원과 연결성 회복, 그리고 자연기반 해법의 실효성과 이행성과를 촉진할 생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한다.
포항시는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일본 가와사키·도요타시 등 세계 주요 도시들과 함께 세션에 초청돼,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도시자연성 회복’을 주제로 산업화 시기에 형성된 ‘속도와 효율성 중심의 도시 구조’를 ‘여유와 쾌적성 중심의 구조’로 전환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녹색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후 대응력과 지역 공동체의 건강성을 강화하고, 도심 내 녹지축을 연계해 생물다양성을 높이며 시민에게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공유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포항시는 해외 도시 관계자들과의 토론에서 도시 쾌적성 향상과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그린웨이 추진 사례를 공유하며 도시 간 협력과 교류의 계기를 마련했다.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 관계자는 “이클레이의 자연기반 도시 비전에 발맞춰,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그린웨이 비전 2030’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정원 속의 도시를 조성하고, 탄소흡수원 확충으로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여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