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가을빛이 완연한 10월 21일, 강진여중 2학년 학생 79명이 일본 역사·문화탐방을 떠나기 위해 학교 앞에 모였다.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강진군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며 뜻깊은 여정을 응원했다.
학생들은 21일부터 일본 오사카와 교토 일대를 돌며 일본의 고대와 근현대가 어우러진 역사 유적지와 문화 공간을 직접 체험한다.
탐방 일정에는 일본 불교 문화유산인 동대사, 금각사, 청수사와 일본 현대 대중문화의 상징인 도톤보리 등을 방문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선진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강진군의 교육 특수시책인 해외 역사문화탐방 사업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국제 감각을 키우고, 폭넓은 시야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전남 시군 최초로 시작돼 현재까지 지속 운영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강진군이 사업비를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교육 효과가 높게 평가되면서 2024년부터 전액 군비 지원으로 확대하고 1인당 지원액을 기존 10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증액, 학부모 부담은 낮추고 탐방의 질은 더욱 향상시켰다.
올해는 강진군 관내 10개 중학교 중2학생 260여명이 해외 탐방길에 올라 일본, 대만, 중국을 다녀왔다. 지난 5월 강진중학교를 시작으로 학교별 탐방이 추진됐다.
이번 강진여중 학생들의 일본 탐방을 마지막으로, 2025년 사업은 마무리한다.
김진관 총무과장은 “강진의 청소년들이 세계를 직접 보고 느끼며 꿈을 키우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가장 큰 투자”라며 “이번 탐방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성장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