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대설위 상주향교에서는 2025년 10월 16일~17일 1박 2일간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상주향교 문화관광 프로그램인 “천년 선비정신이 살아 숨쉬는 상주향교”를 대구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 및 1학년 학생들의 참여 속에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오전 10시에 대구교육대 윤리학과 학과장이신 박세원 교수를 비롯한 윤리학과 교수님과 학년 학생(대표 김도연)들은 선비체험의 일환으로 유복입기(도포, 당의) 체험을 했으며, 조성연 수석장의와 조남진 장의의 지도 아래 남자는 도포를, 여자는 당의로 환복을 했다. 개강에 앞서 상읍례를 한 다음 대성전 알묘례를 봉행했다. 헌관에는 대구교대 남인제님, 집례에는 조성연 수석장의, 대축에는 조재석 사회교육원장, 알자에는 조남진 장의, 집사에는 이창영, 고명환 장의가 수고했다.
대성전 알묘례와 봉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명륜당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국민의례 후에 김명희 전교의 환영인사, 박세원 학과장의 인사 말씀이 있었으며, 이후 경재잠(敬齋箴) 특강과 고명환 강사의 국궁체험이 있었다.
오후에는 영남 제1의 수학궁(首學宮)인 도남서원으로 향했다. 도남서원에서도 알묘례를 봉행하고, 이어 조희열 강사의 문화유산 해설 및 김범영 강사의 지도로 정허루에서 ‘상주민요(공갈못 연밥따는 노래, 상주아리랑) 배우기 및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로 이동하여 무우정(舞雩亭)에서 논어 선진장(先進章)을 강독했다. 마지막으로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견학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 상주시 성주봉자연휴양림에서 숲속의 힐링 및 황톳길 맨발걷기 체험을 하고, 목재체험장에서 ‘정리수납함’을 개인별로 직접 만들기도 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동학관련 유물을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는 은척면 소재의 상주 동학교당을 탐방하고 임진왜란 때 조선의 중앙군과 왜군과의 공식적인 최초의 전장터인 임란북천전적지 탐방과 국학기공을 끝으로 마무리 했다.
대구교육대 박세원 학과장은, “열과 성을 다해 주신 강사님과 정성껏 행사를 준비한 상주향교에 감사드리며, 매우 뜻깊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