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재)경산문화관광재단은 ‘제14회 경산대추축제 & 농산물 한마당’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광장(구 어귀마당)에서 개최한다.
경산은 신라시대부터 고온·건조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배수가 잘되는 토질 덕분에 대추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고장이다. 금호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와 농가들의 오랜 재배 기술이 더해져 알이 굵고 윤기 나는 고품질 대추로 유명하며, 『세종실록지리지』 등 역사서에서 찾아볼 수 있듯 조선시대 임금께 올려지던 ‘왕실진상품’으로 전해진다.
경산대추축제에서는 이러한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된 최고의 맛과 육질을 자랑하는 대추 원물은 물론, 이를 활용한 식음료와 가공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재배에서 가공·소비로 이어지는 경산 대추 산업의 가치와 매력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주렁주렁 경산 대추, 야단법석 경산樂’을 주제로, 풍년의 기쁨을 나누고 경산 대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가을의 대동 한마당이 열린다. 축제 기간 3일 내내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첫째 날(17일)에는 청년 음악인들의 ‘경산버스커즈’ 공연을 시작으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개막 무대를 꾸민다. 둘째 날(18일)에는 전국농악축제와 국악인 남상일의 공연이 이어진다. 셋째 날(19일)에는 틱톡 팔로워 32만 명의 색소포니스트 강기만,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마리, 가수 김대성의 공연에 이어 인기가수 김희재가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장에서는 경산대추를 비롯한 지역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일부 부스에서는 대추를 활용한 먹거리와 한우·한돈 등 무료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대추 알까기, 막걸리 빨리 마시기, 농민·시민 팔씨름 등 무대형 부대행사, 야외 분필 아트, 대추 이행시 짓기, 미니도서관 쉼터 등 행사장에서 상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기념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스탬프투어 역시 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다.
(재)경산문화관광재단 조현일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풍요와 풍년을 상징하는 대추를 통해 경산의 넉넉한 마음과 활기찬 에너지를 나누자는 뜻을 담고 있다”며 “조선시대 ‘왕실진상품’으로서의 명성을 이어, 품질과 우수성이 뛰어난 경산 대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업인·시민·방문객 모두가 함께 풍년의 기쁨을 나누는 대동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