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충북취재본부 | 청주시가 이동노동자의 복지증진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충북 최초로 조성한 이동노동자 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운영 4개월 동안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용 근로자 호응 속에 쉼터를 가동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18일 흥덕구 복대동에 117㎡ 규모로 쉼터를 조성했다. 공용휴게실, 여성 전용 휴게실, 회의 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냉난방 시스템, 공기청정기, 정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여성 전용 공간에는 안심벨도 설치해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쉼터는 24시간 개방 중이다.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에는 관리 인력이 상주해 시설 점검과 정비를 진행하고, 신용카드 인식 시스템을 통해 출입을 통제하며 관리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까지 쉼터 이용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는 약 83명에 달하며, 최근 100일간 누적 이용자는 8천250여 명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는 앞으로도 이용률과 만족도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교육, 네트워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완·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쉼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쉼터를 이용 방문한 대리운전, 배달기사, 퀵서비스, 가로청소원 등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쉼터 이용 현황과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하고, 향후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확대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 관계자는 “개소 이후 많은 분들이 쉼터를 이용해 주셨다.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2026년부터는 교육·상담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