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함양의 독립서점 오후공책과 그림책방 퐁당(대표 유희정)이 공동으로 준비한 그림책 축제 '그림그림 책잔치'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5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그림책을 매개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예술 축제다.
국내 그림책 작가 원화 전시 및 북토크
이번 축제에서는 2025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디자인 수상 작가인 이지연의 그림책 『토마토』 원화 전시가 진행된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섬세한 붓질로 담아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소복이 작가의 최근작 『나의 열두살에게』 원화도 전시된다.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포착한 이 작품은 '소복소복 쌓인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성장의 시간을 한 겹씩 쌓아 올린 작품이다.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됐다.
11월 1일 오후 3시 오후공책에서 이지연 작가 북토크 '토마토에서 시작된 대화'가, 11월 2일 오후 2시 그림책방 퐁당에서 소복이 작가 북토크 '나의 열두살에게'가 각각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오후공책에서 낙서쟁이 김선생 작가와의 만남이 열려 일상 속 낙서를 예술로 바꾸는 작가의 시선을 공유한다.
체험·전시 프로그램 운영
오후공책에서는 자연물을 활용한 스탬프로 손수건이나 노트를 꾸미는 '자연물 스탬프 코너'가 무료로 운영된다.
그림책방 퐁당에서는 그림책 속 인물과 장면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굿즈 전시와 더불어 그림책을 읽고 창작물을 만드는 ‘그림책 놀이 공작소’가 마련돼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어른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지역 서점의 첫 공동 프로젝트
'책이 있는 마을의 풍경', '함께 읽고, 함께 즐기는 책잔치'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함양 지역 독립서점이 협력해 만든 첫 공동 프로젝트다.
두 서점은 책을 매개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