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김태훈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구급대’를 운영해 시민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폭염 관련 119 출동은 총 77건으로 ▲2022년 9건 ▲2023년 23건 ▲2024년 45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폭염 일수와 강도가 모두 증가하면서, 6~7월 기준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가 33건으로 전년 동기간(20건) 보다 13건이나 증가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6월부터 119구급차 32대를 중심으로 폭염 구급대를 편성해 운영 중이다.
주요 운영 내용은 ▲온열질환자 조기 발견 및 신속 이송 ▲구급차 내 냉방장비(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아이스팩 등) 비치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의료상담 및 응급처치 안내 강화 등으로 실질적인 대응체계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119출동 대상 질환은 ▲열탈진 22건 ▲열사병 5건 ▲열경련 4건 ▲열실신 1건 ▲열부종 1건 등이다.
주로 기온이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야외 활동 중인 50대에서 80대 연령층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