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하동군의회 정영섭 의원이 제342회 하동군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섬진강 해양쓰레기, 대책 마련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양쓰레기는 연간 14만 5천 톤에 달하며, 이 가운데 65%인 8만 7천 톤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 5대 하천 중 하나인 섬진강 역시 해양쓰레기의 주요 유입 경로로 꼽힌다”고 지적하며,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진안군 데미샘을 시작으로 섬진강을 따라 전북·전남·경남을 거쳐 생활쓰레기, 농업 폐비닐, 폐스티로폼, 플라스틱 등이 대규모로 하동 연안에 몰려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쓰레기들은 연안과 해저에 퇴적되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민들의 생계와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특히 섬진강 최하류에 위치한 하동군은 상류에서 내려온 쓰레기를 해마다 수거·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어,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섬진강 유역 지자체 간 실효성 있는 협약을 통한 공동 대응 및 책임 분담 협력 체계 구축 ▲체계적 감시 인프라 구축 및 자동화 수거 장비 도입 확대 ▲국비 지원과 제도 개선을 강력히 건의하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 등을 요청했다.
끝으로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우리 군민의 삶의 터전인 섬진강과 하동 바다가 더 이상 타 지역 쓰레기의 종착지가 되지 않도록, 지자체 간 협력과 국가적 지원, 주민 참여가 함께 어우러진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발언이 섬진강 유역 전체의 책임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