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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수시,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제75주년 추모제 개최

유가족·시민과 함께 아픔 나눠… 진실 규명 위한 후속 조치 이어가

 

코리아타임뉴스 전남취재본부 | 여수시가 1일 안도 기러기 캠핑장과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제75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 중 발생한 비극적인 민간인 피해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여수시와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심명남)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은 1950년 8월 3일,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이 남면 안도리 인근 해상에서 미군기의 기총사격을 받아 승선자 약 250명 중 대다수가 희생된 사건이다.

 

같은 해 8월 9일에는 두룩여 해상에서 생업에 종사하던 어민들을 향해 미군기가 사격을 가해 약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추모제는 ▲식전 공연 ▲경과보고 ▲기록 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추모 공연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혁신 작곡가가 만든 추모곡 ‘안도 이야포’가 현장에서 처음으로 연주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여수시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유가족과 시민들을 위해 추모제 전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 비대면으로도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7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고통을 가슴에 묻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여수시는 이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진실 규명과 역사적 복원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2022년 유족들의 증언과 지역사회의 요청에 따라 이야포 평화공원 내에 추모비를 건립했으며, 민간 주도로 진행되던 추모제를 민·관 공동 주최 행사로 확대해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시는 △침몰선 실태 조사 △유해 발굴을 위한 용역 추진 △추가 추모비 설치 등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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