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박찬식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 축산 조수입이 1조 3,887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1조 3,350억 원 대비 537억 원(4.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경기침체로 소폭 하락한 축산 분야 조수입은 2024년 생산량 증가와 거래량 확대 등으로 가격이 회복되며 반등했다.
축종(분야)별로는 한육우, 낙농, 말, 가금류, 동물병원, 기타(축산물유통) 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한우산업은 송아지 거래가격 상승과 농가 출하두수 증가에 따른 도외 반출물량 급증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한 897억 원을 기록했다.
낙농산업은 원유 생산 및 유가공공장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26.6% 증가한 372억 원으로 조사됐다.
말산업은 경주마 거래두수 증가와 단가 상승, 망아지 평균 거래단가 인상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1,8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금산업은 계란과 닭고기 생산량 확대 및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한 817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타 가축산업은 사육규모 감소로 조수입이 하락했으나, 곤충산업(17억원)을 포함해 산출한 결과 전년 대비 6.2% 상승한 90억원으로 확인됐다.
동물병원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및 산업 확대로 전년 대비 8.5% 증가한 449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축산물 유통분야는 물가상승 및 도축물량 증가로 12.9% 증가한 2,913억 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양돈, 양봉, 기타(사료유통) 산업에서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양돈산업은 전년 대비 출하두수는 증가했으나 경락가격 소폭 하락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4,593억 원으로 조사됐다.
양봉산업은 월동 및 이상기온 등 지속적인 꿀벌 피해로 인해 양봉산물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16.1% 감소한 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료유통 분야에서는 도내산 완전혼합사료(TMR) 사용량 및 배합사료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756억원으로 확인됐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부터 축산물 생산 및 거래량의 증가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며 조수입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축산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대전환 등 환경적 가치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축산 경영을 기반으로 1차산업 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