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안동시는 7월 11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주관한 ‘2026년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안동시 화성․법상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 노후주택 철거 및 정비, 재해예방시설 정비와 주민역량강화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휴먼케어 사업 등을 통해 주거취약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안동시는 29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3억 원을 투자해 대상 지역의 기초 생활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화성․법상지구는 안동시청 및 안동시 중심 상권과의 거리가 100m 정도 떨어진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년 이상 노후주택의 비율이 83.9%로 높고 무허가 주택 비율이 18.5%, 슬레이트 주택 비율이 29.2%에 달해 정주 환경이 심각하게 열악한 곳이다.
또한, 좁은 골목길과 노후한 마을 도로 등 낙후된 기반시설로 인해 초래되는 거주민 불편, 구축된 지 오래된 옹벽과 석축의 안전 위험도, 방치된 공(폐)가로 인한 도심 경관 훼손 및 범죄 발생 우려 때문에 해당 지역민으로부터 마을 정비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인 화성․법상지구 주민공동체와 지자체, 그리고 안동시 도시재생센터 등 유관기관, 지역대학이 함께 대상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시행의 필요성을 호소한 결과, 공모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안동시는 향후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상지의 생활․위생․안전과 관련된 지역기반시설 정비, 마을경관 개선, 노후주택 정비, 휴먼케어 및 주민역량 강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안동시도시재생센터, 가톨릭상지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가꾸기, 취약계층 반찬 배달, 노인돌봄프로그램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심지역 주민 간 공동체 의식 회복과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국비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고령화와 주거환경 낙후로 쇠퇴해 가는 화성․법상지구가 다시 활력을 찾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발돋움하는 재생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상지 주민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가며, 지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개발 사업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