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11일 충북인삼농협(조합장 소진호), 정푸드코리아(회장 정보헌)와 충북 인삼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농식품 분야 특허기술 4건을 산업체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홍삼 시장은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새로운 활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을 맺은 기관인 △충북인삼농협은 우수한 인삼을 생산해 홍삼을 제조하고, △정푸드코리아는 홍삼 정과 등의 제품을 국내외 판매 예정이며, △충북농업기술원은 진세노사이드 등 기능성 분석과 신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보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식품 특허기술 4건에 대한 산업체 이전 계약도 함께 체결됐다. 먼저, 정푸드코리아와 ‘흑마늘액’과 ‘흑도라지청’ 제조 기술 2건을 대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중개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충북 충주 향토기업인 정푸드코리아는 농·수·축산물 통조림 가공 전문업체로, 현재 골뱅이, 참치, 과일 통조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흑마늘과 흑도라지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수출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농업회사법인 ㈜레드원에는 ‘파프리카 혼합잼’과 ‘고추잼’ 제조 기술 2건에 대해 한국발명진흥회의 중개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하며 고춧가루를 제조·판매 전문회사다. 앞으로 고춧가루를 활용한 저당잼 등의 2차 가공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국산 인삼과 홍삼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특허 기술을 이전받는 업체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