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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동젠더폭력피해상담소, 하동중학교서 체험 중심 성문화 교육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7개 부스 체험활동 통해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

 

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하동젠더폭력피해상담소가 지난 2일 하동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체험 중심의 청소년 성 문화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하동중학교 내 반별 부스를 이용한 이동 순환형 교육으로 이뤄졌으며, 학생들의 성 인식 개선과 건전한 성문화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이는 일방적 강의 중심 교육과는 차별된 방식으로, 하동젠더폭력피해상담소와 하동중학교의 협업으로 진행되어 청소년기의 발달 특성과 이해 수준에 맞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총 7개로 구성된 부스에서 학생들은 실제로 상황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건강한 인식을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1부스 ‘성 인권 교육’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인권 차별을 인식하고, 나의 경계선을 지키는 법,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스 ‘사춘기 몸의 변화’에서는 신체의 성장과 성별에 따른 구조 및 기능 차이를 이해하도록 도왔다.

 

3부스는 ‘사회 속 성문화’를 주제로 성의 상품화, TV 속 성 역할 고정 관념, 음란물의 실태, 청소년 성매매 문제 등을 다뤘다.

 

4부스에서는 성폭력에 대한 통념을 바로잡고, 성적 자기 결정권 훈련을 통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이뤄졌다.

 

이어 5부스는 생활 공간 속 불법 촬영 다발 장소를 파악하고, 불법 영상물의 유포 및 시청의 위험성과 법적 책임을 인식시키는 ‘불법카메라 체험’으로 구성됐다.

 

6부스 ‘성인지 감수성 키우기 · 질문 수업’에서는 성차별 개선을 위한 감수성 훈련과 자유로운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 7부스 ‘임신과 출생’에서는 임신이 이뤄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10대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교육 강사는 “학생들이 각 부스를 순환하며 주체적으로 배우는 과정에서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은 물론 젠더폭력의 문제점과 예방 방법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겠다”라고 열정을 내비쳤다.

 

하동중학교장은 “기존의 강의식 교육보다 훨씬 흥미롭고 실질적인 접근이었다”라며, “학생들이 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올바른 태도를 배우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청소년들의 체험과 궁금한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돼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들로부터는 “이론과 체험형 교육으로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재밌었다. 성인지감수성과 자기 결정권 행동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하동젠더폭력피해상담소는 하동군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젠더폭력 예방 활동과 성인지 교육을 실질적 체험형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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