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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원시, 지역에서 존엄한 노후를... 어르신 복지에 한층 다가서다!

지역 중심 돌봄 체계 마련, 노인복지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계획 발표

 

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남원시가 2025년 상반기 동안 고령층의 건강과 생활 안정을 위한 노인복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며 전국 선도적인 노인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상반기 주요 성과와 함께 하반기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특히 내년 3월 시행되는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료·돌봄·주거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스마트 돌봄 안전망과 다양한 여가복지 정책도 한층 강화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의료·돌봄 통합지원체계 본격 가동

 

남원시는 올해 상반기,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의료-요양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시범사업에는 총 3,300만 원(도비 1,000만 원, 시비 2,300만 원)을 투입해 7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대상자 등 3,304명을 전수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100명을 우선 돌봄대상자로 선정해 5월부터 저소득층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남원의료원,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12차례 협업 간담회를 열고, 읍면동 통합지원 담당자 교육과 보건복지부 주관 월 2회 영상회의를 통해 촘촘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상반기에는 총 5회의 통합지원회의를 열어 보건의료, 요양지원, 생활지원 등 66가구에 227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통합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등과의 의료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10월부터 병원동행 서비스를 시작해 의료접근성이 낮은 어르신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령층이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스마트 돌봄 안전망 구축과 첨단기술 접목

 

시는 고립위험 독거노인 7,378명을 전수조사해 3,050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며 고립위험 노인의 안전 확보와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힘썼다.

 

독거노인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댁내에 응급호출기, 게이트웨이, 화재센서 등을 설치해 위급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의 차세대 장비를 50가구에 신규 설치해 총 1,738대를 운영 중이다.

 

또한,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확보한 사업비로 ▲복지안전협의체 구성 ▲스마트 플러그 보급 ▲‘남원 복지안전119 앱’ 기능 개선 ▲AI 안부전화 서비스 등 돌봄 서비스의 규모와 방식을 한층 고도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 노인 여가복지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확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와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시설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직영으로 운영 중인 남원동부노인복지관은 상반기 중 21개 사회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400여 명이 참여하며 복지관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2023년 517명이던 회원 수가 2,200명까지 크게 늘었다.

 

또한, 2월부터 경로식당에 키오스크를 도입해 하루 평균 170명의 어르신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1989년 건축돼 36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엘리베이터가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온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의 숙원사업인 노인복지회관 신축공사가 지난 3월 착공됐다.

 

현재 공정률 40%로,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금동 노인복지관 이용자들의 숙원사업이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10월경 복지관 앞마당을 정비하고 주차면수를 15면에서 31면으로 늘릴 계획이다.

 

완공 시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주차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8월에는 한궁대회, 9월에는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의 기회를 제공, 10월에는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경로효친 사상을 제고할 예정이며, 12월에는 금동 노인복지관에서 ‘제12회 청춘제’를 개최해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의 학습성과 발표와 자아실현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로당에는 운영비·난방비·간식비를 추가 지원하고, 주7일제 경로당 2곳에 백미를 지원해 식사 제공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9월에 2026년도 경로당 기능보강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해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준비할 계획이다.

 

# 노인 생활안정과 건강지원 강화

 

노인 목욕비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기존 종이권 방식을 바우처카드로 전환해 70세 이상 어르신 14,300여 명에게 연간 72,000원을 충전하며 사용 편리성과 부정사용 방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사용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5%가 바우처카드에 만족한다고 답해 제도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6월 말 기준 남원시 65세 이상 인구 25,291명 중 77.7%인 19,652명에게 기초연금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했다.

 

지원 금액은 수급자의 소득과 재산에 따라 최소 34,250원에서 최대 342,510원이 지급되며, 부부 수급자의 경우 각각 최대 274,000원이 지원된다.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소득 보전을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025년도 예산은 총 229억4,300만 원으로 ▲노인공익활동사업 4,103명 ▲노인역량활용사업 930명 ▲공동체사업단 173명 ▲기타 58명 등 총 5,26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르신 435명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는 가정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며, 그 외 어르신에게는 무료경로식당 이용권을 제공한다.

 

무료경로식당은 남원시노인복지관, 남원사회복지관, 남원동부노인복지관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장수축하물품 지원사업’은 올해 상반기 10명의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 5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불, 성인용 기저귀, 안마기, 공기청정기 등 17종 중에서 직접 선택하도록 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세심히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 선진 장사행정과 주민편익 증진

 

남원승화원은 6월 장사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고인 위치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승화원 신축에 따른 주변 10개 마을 주민 지원을 위해 6억3,200만원 기금을 조성했다.

 

하반기에는 자연장지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필지 토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매점·자판기 설치와 자연장지 부부장 마련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민원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 세대공감 행사로 활기찬 노년문화 조성

 

시는 활기찬 노년문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초고령 사회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4월 30일 열린 ‘제9회 글로벌시니어춘향 선발대회’는 올해 처음 춘향제 행사 기간에 포함돼 전국 노년층에 남원과 춘향제를 널리 알렸다.

 

총 42명이 접수해 16명이 본선에 진출, 6명이 수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평생 경험하지 못한 무대에 도전하며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는 잊지 못할 축제를 마련했다.

 

5월 7일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150여 명이 참석해 국악과 축하공연, 효행자 표창 등을 진행했으며, 따뜻한 점심과 기념품으로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의료·돌봄 통합지원부터 스마트 안전망, 여가복지, 생활안정까지 모든 영역에서 어르신이 지역사회 안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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