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후 2시 도청 한라홀에서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한 17개 중점과제와 43개 일반과제 실적을 점검하는 2분기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찰청ㆍ자치경찰위원회ㆍ소방안전본부 등 22개 관계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됐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법」에 따라 교통,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6개 분야 주요 통계를 활용해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역량을 상대평가하는 제도다. 1~5등급을 부여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도는 교통사고·화재·자살·감염병 분야에서 2015년 발표 시작 이래 평균 3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범죄·생활안전 분야는 지속적으로 5등급 최하위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범죄ㆍ생활안전 분야 1개 등급 향상을 위해 지난해 12월 전문가 및 도민 참여 토론회를 통해 특단의 대책을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월별 협업회의 및 분기별 보고회를 통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점 과제인 5대 범죄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경찰청은 누웨마루 거리, 신라면세점, 매일올레시장 등에 기동순찰대를 고정 배치해 기초질서 준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자치경찰위원회・도 안전정책과 협업으로 폭력범죄 근절 공익광고를 제작·홍보한 결과,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신문고를 활용한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 신고를 활성화하고 있다. 구급차는 응급환자에게 양보하는 문화확산 홍보를 확대한 결과, 구급이송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드는 등 주요 중점과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추진과제에 대한 주기적인 실적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도민 의견을 반영한 안전지수 개선 중장기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안전지수 개선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부서 간 협업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으로 도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