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강동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인 '서울형 학교 자살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총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이번 공모에 선정된 강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자살위기대응 협력체계 구축, 학교 위기대응 표준화 매뉴얼 제작, 대학생 서포터즈를 활용한 '마음훈련' 프로그램 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마음훈련' 프로그램은 심리학, 사회복지학 등 관련 전공 대학생들을 '마음 돌봄' 서포터즈로 양성해 학교 현장에 파견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과정을 지원한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청소년에게 가장 가까운 선배로서 권위보다는 공감으로 소통하는 정서적 지지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기 학생 지원을 넘어, 학교 전체의 '마음 회복 경로(Recovery Pathway)'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희 구청장은 "선정된 공모사업을 통해 강동구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다"라며,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학교 자살위기대응 시스템 마련 및 모든 학생의 '마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강동구는 2025년 6월부터 학교 기반 자살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7월에는 착수회의 및 협력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