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임기 초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결국 허언(虛言)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임기 동안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라는 말이 산산조각이 나버리던 그 많은 순간순간에 예견되었던 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갈 것이라 공언했지만, 실상은 ‘캠코더 인사’로 가득한 무책임한 인사의 연속뿐이다.
정권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 민주당 보좌진 출신이 한국 IPTV방송협회장, 한국공항공사 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 등의 요직에 줄줄이 기용되었다.
임기 3년의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민단체 출신 ‘탈원전 인사’가 임명된 것은 정권 말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었다.
국민을 위한 전문성과 책임감이 아닌, 정권의 입맛에 맞는 캠코더 인사를 등용한 폐해는 지난 5년만으로도 충분했다.
캠프 출신 조해주 전 선관위 상임위원 덕에 선관위는 만신창이가 되었고, ‘백신이 필요없다’던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을 강행했지만, 역할은커녕 모습도 알 수 없는 ‘유령기획관’으로 전락했다.
민주당 출신의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위시한 청와대 참모진들은 숱한 내로남불로 국민 속을 뒤집기 일쑤였다.
5년 전 “곳곳에 ‘알박기’와 ‘나눠 먹기’가 성행해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던 당시 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의 말은 이제 고스란히 자신들을 향하고 있을 뿐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삶을 보듬기는커녕 오히려 도탄에 빠지게 만드는 전문성 없는 인사, 검증되지 않은 코드인사, 내로남불 인사행태를 밝혀낼 것이다.
아울러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을 오직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신념으로 국민을 위한 공직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 있는 인사를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