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함안군은 지난 9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공연예술경영상 시상식에서 함안문화예술회관 한상훈 공연기획팀장이 ‘공연기획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상훈 팀장은 2006년부터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기획과 무대기술 감독을 맡아오고 있다.
군 단위에서는 보기 드문 고품격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며 지역 문화 수준과 공연예술 향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전문공연장으로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클래식 기반이 약했던 함안군에 ‘하우스콘서트’를 도입해 지역 클래식 저변을 확대했으며, 백건우, 이루마, 손민수, 미샤 마이샤키, 유키구라모토 등 국내외 정상급 예술가 공연을 성사시켰다.
이 같은 기획력은 다수의 공연이 전석 매진으로 이어지며, 지역 관객층 확대와 공연 만족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역 공연 콘텐츠 개발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뮤지컬 〈수박수영장〉, 〈청춘연가〉 등 지역 기반 창작공연을 공동 제작해 전국 유통과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도록 하며,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현실화했다.
또한 함안문화예술회관은 우수 공연 유치와 공연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연장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주요 리모델링 사례로는 ▲무대 안전 난간대 설치 ▲객석 의자 지능형 제어 시스템 전국 최초 구축 ▲공기정화 분무 시스템 ▲예매표 무인 출입 시스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첨단 시설을 도입해 지방공연장에 드물게 최상의 공연 환경을 조성했다.
한정된 군 단위 공연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장르와 작품성을 갖춘 다양한 공연을 적극 유치하며, 창원, 진주 등 인근 도시의 관객까지 찾아오는 지역 문화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안문화예술회관 한상훈 팀장은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기획해 왔다”며,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공연예술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문화의 질적 성장과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사)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2008년 ‘공연예술경영상’을 제정해 매년 한국 공연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경영인, 예술가, 단체, 그리고 우수 공연기획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