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김택호 기자 | 당진시가 ‘블루힐베이(BlueHeal-Bay)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진시는 지난 2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한국농어촌공사, ㈜도비도특구개발, 대일레저개발(주)과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5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도비도는 1998년 농어촌관광휴양지로 개발돼 많은 관광객이 찾았으나, 2015년 지정 취소 이후 장기간 방치돼 왔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당진시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목표로 충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중앙부처와 수차례 협의를 이어왔다.
2024년 2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 민간사업자 공모, 9월 평가위원회 개최를 했으며, 올해 2월부터 충남도와 본격적인 투자협약 협의를 시작해 7월 민간제안자 컨소시엄 변경 승인과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9월 민간사업자 법인 설립 후 지난 24일 공식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도특구개발(더지오,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에코프라임피이, 다원,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두드림개발 참여)과 대일레저개발㈜이 참여한다. 부지 176만평(도비도 119만 평, 난지도 57만 평), 총 1조 6,845억 원이 투입되는 ‘BlueHeal-Bay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추진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도비도-난지도 특구에는 △인공해변 라군 △디지털 아쿠아리움 △해양특화 호텔·콘도 △온실 정원 △생태 놀이터 △해상 케이블카 △펫 가든 △해양레포츠 타운 등이 들어선다. 관광 사업으로는 △골프장 △카라반·글램핑장 △오션콘도 △승마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완공 이후 연간 약 272만 명의 관광객 유치, 1,400명 이상 고용 창출과 함께 약 6조 4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향후 특구계획서 작성, 주민공청회, 지방의회 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난지도 관광사업도 관광단지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막 도비도-난지도 개발의 첫걸음을 뗀 만큼 특구 지정과 난지도 관광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도비도와 난지도가 서해안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