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김택호 기자 |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야외음악회가 열린다.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은 27일 오후 5시 야외공연장에서 개(開)판 콘서트를 마련한다.
공연 제목은 동물 '개'와 동시에 '열어 맞이한다'는 뜻도 담아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20일 열린 유모차 콘서트에 출연한 다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국악인 김예진은 통영 개타령과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인 '범 내려온다' 등 동물과 관련한 노래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루체현악앙상블이 가을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테너 김정권, 바리톤 최판수, 소프라노 김수미, 메조 소프라노 조은이 '고양이 이중창', '축배의 노래' 등으로 가을 감성을 끌어 올려줄 예정이다.
또 무궁브라스가 '팡파르', '성자의 행진' 등 금관5중주로 반려동물과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이와 함께 뮤지컬배우 서지유, 북구소년소녀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주말 오후 시간을 알차게 꾸며줄 예정이다.
북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반려 인구 증가에 따라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무대를 기획했다"며 "이번 음악회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 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함께 참여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긍정적 인식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료 공연. 공연 관련 문의는 북구문화예술회관 전화로 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임산부와 다둥이 가족을 위한 특별음악회, 유모차 콘서트에 이은 북구문화예술회관 A/S(아트서비스) 프로그램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