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문화팀 | 노원구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에 좀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전! 노원어르신 디지털 골든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세 이상은 무려 77.7%가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구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낯설고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지 않도록 ‘즐기며 배우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해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기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향상된 역량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취업 연계로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오는 10월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먼저, 식전 행사로 운영되는 '디지털 체험존'에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놀이 콘텐츠가 내장된 ▲해피테이블을 비롯해 ▲스탠드 키오스크 ▲디지털 색칠놀이 ▲AI돌봄로봇체험 ▲스마트폰 사진 출력 등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또한 1:1 맞춤형 취업 상담 부스도 함께 운영돼 실질적인 어르신일자리 정보 제공과 지원도 이뤄진다.
이어지는 본행사 '도전! 디지털 골든벨 경진대회'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필기 5문제와 실기 3문제로 구성된 퀴즈가 진행된다.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 능력을 평가하며, 실기 부문에서는 실제 키오스크와 유사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총 7명에게 상장이 수여된다.
경진대회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10월 1일(수)부터 17일(금)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방문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마지막 순서로는 '초간단 AI 꿀팁 특강'이 진행된다. 음성명령, 챗봇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술을 쉽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물론, 취업을 위한 이력서 작성 및 전송 방법까지 안내한다.
한편, 구는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의 키오스크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노원디지털강사단’이 이번 행사를 함께 지원한다. 강사단은 현재 노원구 내 복지기관과 교육시설 등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키오스크,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디지털이 일상이 된 시대에 어르신들이 기술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자신감 있게 디지털 세상에 참여하고, 활기찬 노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