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전라남도의회 이철 부의장(더불어민주당·완도1)은 9월 1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완도 섬 지역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섬 주민의 생명과 일상에 직결되는 연륙·연도교 건설 사업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철 부의장은 “여전히 섬 주민들의 삶은 많은 제약과 불편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며, “안개가 끼고 파도가 치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 여객선이 통제되면,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골든타임을 놓쳐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한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완도 소안구도~소안 간 연도교와 약산~금일 간 연륙교가 각각 지방도와 국도로 승격된 것에 대해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아직까지 연결되지 않은 섬들에 대한 구체적 비전도 제시했다.
노화·소안·보길 세 섬이 하나로 연결될 경우 반드시 육지와도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완도읍의 국도13호선 노선을 서넙도로 변경해 서넙도~넙도~노록도~노화도~횡간도~완도읍으로 연결하는 구상안도 제시했다.
국도 승격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지방도 지정으로라도 예산투입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청산면 대모도~청산면~생일면~금일읍을 연결하는 지방도 806호선 연장 계획도 언급했다. “이 구간이 연결된다면, 그동안 다리 건설을 기대하지 못했던 청산도와 생일면 주민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며 “지방비를 투입해서라도 연도교 건설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소안~구도 연도교는 계획 기간 내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며, “약산~금일 연륙교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넙도~넙도~노록도~노화도~횡간도~완도읍 구간은 연륙교 사업의 국가 주도 추진을 위해 지방도 승격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에 지속 건의 중이며, 소안면에서 금일읍까지 연결 계획도 여러 각도에서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 부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섬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받는 현실은 육지에 사는 이들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완도의 섬들이 하나로 연결되고 육지까지 닿는 연륙·연도교가 조속히 건설된다면, 주민 민원 해소는 물론 남해권 '다이아몬드 제도'를 완성해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 부의장은 지난 7년간 연륙·연도교 건설, 섬 지역 식수난 해결,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청산도 병원 유치 노력, 완도소방서 유치 및 소안도·금당도·청산도·생일도 119구급차 배치, 태풍·폭풍 시 선박 피항지 건설, 전복 학교 급식 채택 건의, 섬 지역 학교 기반시설 확충 등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