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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서전? 우리가 썼어요” 하동군 자서전쓰기 학교, 제8기 졸업식

8기 졸업생 14명…지난 8년간 졸업생 100여 명 배출

 

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하동군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 12일 대강당에서 ‘제8기 한다사 자서전쓰기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가족, 선배 기수, 지인, 복지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축하와 감동의 시간을 나눴다.

 

한다사 자서전쓰기학교는 복지관의 상설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글로 기록하며 성찰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8기 과정에는 65세부터 87세까지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가진 어르신 14명이 3개월간 총 10회에 걸쳐 참여했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행복’, ‘후회’, ‘용서’ 등 삶의 주제를 중심으로 과거를 회상하고 글로 표현하는 활동을 이어가며, 참여자들의 자서전에는 지난 3개월간의 글과 함께 함께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또한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교복을 입고 떠나는 소풍, 시 낭송 배우기, 선배 기수와의 만남, 웰다잉 특강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 졸업생은 “자서전 쓰기가 처음엔 낯설고 부끄러웠지만, 글을 쓰며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걸 느꼈다”며, “내 인생이 불행했던 것만은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됐고, 부모로서 자식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됐다는 점에서 큰 위로와 자부심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벌써 8기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어르신들의 글을 전 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교장을 맡은 조문환 대표는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의 진솔한 삶을 통해 오히려 진행진이 더 많은 감동과 배움을 얻는다. 수료하신 모든 분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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