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영등포구가 임산부의 정서적, 심리적 안정과 태아와의 교감을 돕기 위해 맞춤형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과 숲, 식물을 활용한 체험 강좌로, 임산부가 직접 참여하고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9월 16일, 구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리는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태교·놀이법’이다. 강의는 이은영 동화작가가 진행하며, ▲그림책 태교 및 감상법 ▲연령별 그림책 추천 ▲그림책과 동화책의 차이 등 임신‧육아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룬다.
또한 임산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포함했다. ▲아기 첫 그림책·모빌 만들기 ▲스크래치 아트 ‘엄마(아빠)가 그리는 아기 얼굴’ 활동을 통해 태아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활동에 필요한 책과 재료는 구에서 제공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선유도공원에서 진행되는 ‘가을숲 태교’로, 9월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총 6회차로 운영된다. 숲 산책과 친환경 육아 생활용품 만들기가 결합된 융합 체험 활동으로, 참가자들은 숲속에서 오감을 깨우며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이며, 6회차 모두 참석해야 한다.
마지막은 ‘임산부 원예 태교’ 프로그램으로, 10월 28일 영등포공원 내 ‘영등포 정원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종 모양의 유리 용기에 토양과 다육식물을 심어 나만의 작은 정원인 ‘테라리엄’을 만들며 임신 중 겪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임산부이며, ‘그림책·태교 놀이법’은 8월 26일부터 20명을, ‘가을숲 태교’는 27일부터 15명을 모집하며 ‘원예 태교’는 10월 14일부터 15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구 누리집(홈페이지) ‘통합예약’ 게시판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구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임산부 등록 및 건강 상담 ▲모자 건강교실 운영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다양한 모자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태교 프로그램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자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신과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