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이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2025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14일 은평평화공원에서 헌화, 헌시낭독, 위안부 관련 작품 전시 등의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긴급복구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구청 누리집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했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 메시지를 남겼고 광복 80주년의 의미와 함께 용기와 희생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많은 피해 할머니들이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데 동참하며, 이 문제는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를 이끌어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많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난 것이 참 안타깝다”며 “우리 구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를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고 내년부터는 현장 기념식과 온라인 추모관을 병행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더 많은 주민들이 추모와 기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