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금천구는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금나래아트홀에서 금천문화재단 주최‧주관인 공연 ‘루멘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캐나다 퀘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단체 비디오 파즈(Video Phase)의 대표작이다. 비디오 파즈는 작곡가이자 코딩 전문가인 줄리앙 호베르와 타악기 연주자인 줄리앙 콤파뉴의 협업으로 결성됐다.
게임이라는 설정 속에서 연주자가 다양한 악기와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악과 영상을 만들며 단계별 미션을 수행한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 중요해진 시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연주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멀티스크린을 보는 것이 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특히 입체적이고 풍성한 무대를 위해 연주자들이 만든 특별 악기와 장치들이 주목할 만 하다. 손가락이나 막대로 두드리면 ‘쿵쿵’ 소리가 나는 전자악기(드럼 패드)와 빛이나 선을 쏘아 무대 연출을 돕는 장치(레이저 프레임), 사람의 움직임을 기록해 복제한 뒤 영상에 반영하며 움직임을 만드는 장치(키네틱 모션 캡처)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이 특별 악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음악을 ‘듣는’ 차원을 넘어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공연을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총 2회, 각각 7월 11일 오전 10시 30분, 7월 12일 오후 2시에 볼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금천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놀(NOL)티켓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루멘스는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린 세계적 콘텐츠다. 한국 관객들은 2018년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 처음 만났다. 구 관계자는 “이번 루멘스는 2018년 루멘스에 최신 기술을 도입해 금나래아트홀에서 처음 선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음악을 눈으로 듣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이라며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공연으로 특히 지역 청소년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예술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