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이아름 기자 | 강원도 영월의 시대적 정서를 담은 창작극 '진달래장의사'가 일본 오사카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극단 ‘시와 별’의 대표작 '진달래장의사'가 ‘2025 오사카 국제 공연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지난 11일 현지에서 두 차례 공연을 모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강원문화재단의 국제교류사업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한국의 정서와 지역성을 해외 관객에게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달래장의사'는 강원도 영월을 배경으로 삼 대(三代)에 걸친 가족사를 통해 탄광산업의 흥망과 지역의 변화를 시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창작극이다. 이 작품은 ‘강원다운 작품 개발’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주무대인 ‘진달래장’은 영월읍 덕포리에 있는 공간으로, 1960년대 ‘삼성여관’으로 시작해 탄광 산업의 쇠퇴와 함께 ‘장의사’로 변화한 후, 현재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의 거점이 되고 있다.
오사카 공연을 통해 '진달래장의사'는 지역의 기억과 장소성을 보편적 언어로 풀어내며 가족의 이야기로 승화시켰다. 일본 현지 관객들 또한 영월의 역사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공감과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극단 ‘시와 별’은 장릉 상설 공연작 '장릉 낮도깨비_1457, 잠든 소년'으로 오는 8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코리아 시즌’ 공식 선정작으로 초청받아, '1457, The Boy at Rest'라는 제목으로 한 달간 공연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는 지역이 살아남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문화도시 영월의 창작 역량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