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경남취재본부 | 창녕군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마늘·양파 수확 준비에 한창이다. 창녕군은 전국 최대 마늘 재배지이자 양파 주산지로, 이 시기에는 마늘과 양파 수확이 동시에 이뤄져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올해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외국인 근로자 체류 자격 단속 강화와 현장 이탈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작년보다 인력 수급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노지 수확 현장과 농산물 가공업체에서는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창녕군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작업반을 기존 13개 반 165명에서 18개 반 180명으로 증설하고, 부산, 창원 등 인근 도시를 중심으로 한 집중 홍보와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인력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에 대응하고자 군은 관내 유관기관, 단체, 기업체 및 대학교 등에 공문을 발송해 자발적인 농촌 일손돕이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를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의 대규모 일손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향후에는 창녕군청 전 읍면 및 본청 부서 소속 공무원과 농협중앙회 창녕군지부 등 유관 기관·단체가 협력하여 현장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며, 일손이 시급한 농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일손돕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5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는 마늘·양파 수확이 집중되는 가장 바쁜 시기인 만큼,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실질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근로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농촌인력중개센터, 일손돕이에 동참할 유관기관·단체는 농촌인력지원팀으로 꼭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