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울산 남구는 기존의 단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조기 발굴–장기 지원–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듬지’는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햇볕을 가장 많이 받으며 새싹이 피어나는 부분이다.
이는 울산 남구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래인재를 상징한다.
이번 사업은 울산 지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재능계발 맞춤형 인재육성 장학사업으로, 지역 교육복지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년간 1,634명 장학생 배출 ... 2024년 장학금 5억 400만 원 지원
울산 남구는 2005년 ‘남구장학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1,634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지역 교육 기반을 다져왔다.
2024년에는 성적우수 장학생 53명(1억 5,400만 원), 소상공인 자녀 장학생 67명(1억 3,400만 원), 저소득 희망 장학생 73명(7천 300만 원), 해외 어학연수 장학생 42명(1억 4,300만 원) 등 총 235명에게 5억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적극적인 교육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 ‘우듬지 인재 키움’사업 ... 최대 12년, 재능 맞춤형 장기지원
2025년부터 시작되는 ‘우듬지 인재키움’ 사업은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해, 최대 90명까지 누적 관리하는 장기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이들이 중학교부터 대학졸업까지 최대 12년간 재능 계발비를 지원하는 장기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연간 지원되는 재능 계발비는 중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300만 원, 대학생 400만 원을 지원하며,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 재능 계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선발 분야는 미래리더 2개 분야(수학, 과학), 예체능리더 3개 분야(음악, 미술, 체육분야) 등 총 5개 분야로, 전국단위 대회 수상 실적, 성장 가능성, 지역사회 환원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하여 선발한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 2~3인이 참여해 서류 및 면접을 통해 공정하게 이루어진다.
‣ 장학금 그 이상 ...‘성과관리–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인재 선순환
우듬지 인재는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남구가 함께 키우는 ‘지역의 미래 인재’로서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된다.
장학생은 매년 성과보고서와 활동 실적을 제출하며, 남구는 이를 기반으로 성장 과정을 밀착 관리한다.
향후에는 멘토링과 재능기부 활동으로 연계돼 인재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
예를 들어 예술분야 장학생은 지역문화행사 공연 참여하고, 수학과 과학분야의 학생은 초·중등생 대상 멘토링과 교육봉사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다.
‣ 지원 자격 및 선발 일정은? ... 남구 청소년이라면 도전하세요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부모가 1년 이상 울산 남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중·고등학생은 남구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 대학생은 남구 소재 초.중.고 중 1곳 이상을 졸업한 자여야 한다.
선발 절차는 5월부터 7월까지 모집 공고를 한 뒤 서류심사와 분야별 심층면접을 거친 후 장학생을 최종 선발하게 되며, 자세한 자격요건과 선발분야, 선발절차는 남구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unsf.or.kr/)를 'http//www.uns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향후 계획 ... 90명까지 누적 운영, 지속 확대 예정
남구는 이번 ‘우듬지 인재 장학금’을 시작으로, 매년 15명씩 꾸준히 선발해 최대 90명까지 장기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장학생 간 네트워크와 성과 공유회, 멘토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인재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재능기부 플랫폼으로 확장해 인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완성할 방침이다.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금’은 단순한 장학 지원을 넘어, 남구가 직접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인재 순환 시스템의 출발점이다.
울산 지자체 최초로 시행되는 이 도전은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남구, 교육은 투자, 인재는 함께 키우는 것
남구 관계자는 “우듬지라는 이름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높이 자라날 수 있도록 남구가 직접 발굴하고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학생들이 남구에서 받은 혜택을 지역에 환원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의 시작은 지역의 관심과 투자에서 출발한다”며,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금’이 울산 남구의 새로운 교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