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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생아 탄생 축하, 동네가 함께합니다”…경주시 용강동 ‘참새미 둥지’ 사업 본격화

지역 소상공인 손잡고 축하쿠폰 제공…신혼부부 밀집지역 맞춤형 복지

 

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경주시 용강동이 신생아의 탄생을 마을 전체가 축하하는 이색 복지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용강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일 출생신고를 위해 센터를 방문한 주민에게 지역 소상공인이 후원한 축하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선물꾸러미 전달은 용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참새미 둥지’ 사업의 첫 사례로, 이날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참새미 둥지’는 출생신고를 한 가정에 지역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쿠폰을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참여한 업체는 ▲연탄길 ▲사브리나 ▲카페해브 ▲경주타이어 ▲친친 등 총 5곳으로, 모두 용강동 내에서 소규모 상점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들이다.

 

축하쿠폰을 받은 한 주민은 “출생신고를 하러 간 날, 예상치 못한 선물에 깜짝 놀랐고 감동했다”며 “동네 가게에서 디저트도 먹고 탕수육도 사먹으며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협의체는 축하꾸러미와 함께 복지위기가구 발굴 안내문과 협의체 활동 소개자료도 함께 전달해, 젊은 세대에게 지역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최경길 용강동장은 “용강동은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월평균 17건가량의 출생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참새미 둥지’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가정이 따뜻한 축하와 함께 출산의 기쁨을 나누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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