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은 300여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해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따져 물었고, 이재명 대표는 30쪽짜리 진술서로 대부분의 질문을 피해가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고 했다.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10여 명의 의원들과 개딸들의 응원을 받은 이재명 대표는 엄지척을 보내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신화 속 인물인 ‘시지프스’에 비유했듯이 우리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물임은 분명한 것 같다.
시지프스가 신들을 기만한 죄로 바위를 산 위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았듯이 이재명 대표도 국민을 속이고 기만한 것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를 받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회기 쪼개기’를 언급하며 검찰에게 구속영장 청구 날짜까지 정해주겠다는 심산이다. 이재명 대표도 당당히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하면서도 회기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당을 분열시키는 꼼수라고 여지를 남겼다.
긴말이 필요 없다. 구속영장이 언제 청구되든 ‘가결’을 당론으로 정하자고 이재명 대표가 제안하면 그만이다. 그것이 당당한 태도이고 당의 분열도 막는 방법이다.
국민의힘은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엄지척을 보내는 여유 있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