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이명박 정부가 자행한 방송 장악의 핵심 인물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임기가 남은 한상혁 위원장을 무리하게 몰아낸 이유가 결국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을 되풀이하려는 의도임이 분명해졌다.
이동관 전 수석은 이명박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사찰에 깊숙이 연루되어 'MB 키즈'라고 불렸던 인물이다. 게다가 '뉴라이트'라는 용어를 만들어 친일과 극우세력에 힘을 실어주고 대한민국을 이념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인물이다.
또한 두 번이나 여당의 국회의원 경선에 나갔다가 실패한 바 있어 매우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다. 이렇게 흠이 많은 정치권 인사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방송 장악을 위한 선전포고이자, 대국민 도발로 볼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는 구시대의 망령을 소환해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중단하시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를 물색해야 한다. 다른 이슈로 정치권이 혼란한 틈을 타 흠이 많은 이동관 전 수석을 조용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싶겠지만 그럴 수 없다.
만약 언론장악을 위해 이동관 전 수석을 임명한다면,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가 명확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족의 학교 폭력 은폐 의혹이 철저히 밝혀질 것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총선을 대비한 방송 장악과 여론 조작 시도를 당장 멈추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