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10.29 참사 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의 항의로 30초 만에 자리를 떠났다.
유족들 사과 요구에 구체적 답변도 하지 않았고, 헌화도 조문도 하지 않은 채 발걸음을 돌릴 것이었으면 왜 찾아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전에 예고도 없이 무작정 분향소를 찾으면 유가족들이 큰 절이라도 할 줄 알았던 것입니까? 아니면 국무총리가 밀려나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었습니까?
한덕수 총리는 분향소 앞에서 조문을 방해하고 있던 보수단체 회원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심지어 “분향을 좀 하려고 했더니 못하게 한다”고 하소연했다니 황당하다.
이것이 정녕 분향을 하러온 사람의 태도입니까?
한덕수 총리의 분향소 방문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로 보일 정도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께 묻겠다. 30초 분향소 방문이 정부의 최선이었습니까?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손을 나란히 잡고 다시 오시오."라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있는 유가족께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