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특수본은 어제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경찰 현장 실무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소환한다.
하지만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진짜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별도 수사로 진행한다고 하더니 함흥차사다.
현장대응에 늦었다며 용산소방서장, 현장에 출동했던 재난의료지원팀까지 불러 조사하고 있는 특수본이 이상민 장관은 투명인간인 것처럼 눈 감은 수사를 하고 있다.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보여주기식 수사로 ‘눈 가리고 아웅’하며 국민의 관심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까?
대통령이 어깨를 토닥이고, 여당이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니 이상민 장관을 소환대상으로 올리기 어려운 것입니까?
이런 한심한 수사로 유가족의 절규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국민을 납득시킬 수는 없다.
진짜 원인은 대통령의 고집이고 오기다. 결코 밀릴 수 없다는 오기가 국정운영 전반에 드러난다. 하물며 대통령은 유가족의 절규조차 귀를 막고 마이웨이만 외치고 있다.
유가족들이 진짜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 위로하고 지지해야 할 사람은 행안부 장관이 아니라 유가족들이다.
야당은 "국민의힘에게도 촉구한다. 대통령 눈치 보기에만 매달리지 말고 뽑아주신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시오. 판단이 흐려진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158명의 희생자와 살아있는 유가족들을 바라보시오."라며 "10.29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유가족의 요구이고 국민의 목소리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