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뚜렷한 외교적 성과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빈손 순방이었다.
일본에는 사실상 지소미아 정상화를 약속해주는 굴욕외교를 보였고, 미국에는 IRA에 개정에 대해서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다. 중국과는 서로 시각차만 확인하며 평행선만 달렸다.
대통령실이 배포한 자료에 말은 성찬이었지만, 국익을 위한 실질적 성과는 찾아볼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의 성과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이 미국, 일본, 중국 정상을 만난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합니까? 아니면 대통령의 실언이나 실수 없이 마무리된 것에 안도해야 하는 것입니까?
오히려 이번 순방이 남긴 것은 언론탄압과 깜깜이 순방에 대한 질타뿐이다.
순방 시작 전부터 MBC를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하고 동행기자단의 취재를 제한했다. 그로 인해 정상회담은 깜깜이로 진행했고, 기자들은 대통령실에 제공한 자료만 받아써야 했다.
보여주는 것만 보고 들려주는 것만 들으라는 권위주의 시대에나 가능한 후진적 언론관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정상적인 민주정부의 행태입니까?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무능과 실패를 언론탄압과 받아쓰기 보도로 감추려하지 마시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