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이재명 당 대표의 거듭되는 영수회담 제안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상황이 정리된 뒤 조속히 만나자”, "해외순방 다녀오고"라며 의미 없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지금 원 달러 환율이 1,400원에 근접했다. 환율 폭등은 대한민국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신호다.
미국은 빅 스텝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려 한다. 금리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모르는데 우유, 빵, 라면 값은 10%씩 오르고 있다. 민생 위기이다.
게다가 폭우, 태풍 피해로 국민의 시름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산적한 민생현안 앞에서 하나 마나 한 이유를 들며 영수회담을 미루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 여야 상황 안정이 아니라 여당 상황의 안정이다. 여당 내홍의 당사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아닙니까?
본인이 엎지른 물을 주워 담지 못하면서 왜 정치권 핑계를 대는 것입니까? 안 그래도 먹고살기 힘든 국민께서 유체이탈 화법을 6년 만에 다시 들어야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조건 없이 만나자 했다. 민생을 위해 못 할 일이 없다고 했다. 민생 걱정에 야당 대표가 거듭 회담을 요청하는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뒤로 빼면 어떻게 합니까?
야당은 "수사, 기소 같은 얕은 기술로 극복될 지지율이 아니다."며 "오직 민생 정공법으로 돌아와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십시오. 이재명 대표는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