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문재인 정권이 ‘식물검찰’을 만들기 위해 임명했던 김오수 검찰총장마저 민주당의 ‘검수완박’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늘 열린 검사장회의에서 김 총장은 “검찰의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직을 걸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제도의 변화가 가져올 혼란에 대해 지적했고, 검찰의 수사기능 폐지로 인한 국민의 불편과 피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정권이 수족처럼 부리려던 김 총장마저 반대에 앞장서고 있으니, 이제 ‘민주당만 빼고’ 모두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검수완박에 반대하고 나선 형국이다.
지난 5년간 검찰 권력을 손에 쥐고 칼날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혼란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서도 아직 부족했는지, 정권의 임기가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서둘러 검수완박을 해치우겠다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정권의 마지막까지도 입법폭주로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주겠다는 참 나쁜 정권이다.
2년 전 자신들의 우군이었던 임미리 교수가 성난 민심을 담아 쓴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에 민주당은 고발까지 하겠다고 나서며 선전포고를 했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민주당만 빼고’ 모두가 검수완박에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또다시 국민을 향해,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분연함에 대해 선전포고를 할 텐가. 부디 상식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제발 정략이 아닌 민생을 돌아보길 바란다.
‘민주당만 빼고’ 모두가 민주당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