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경북취재본부 | 포항시는 지역 내 거주 외국인들의 언어 소통 능력 향상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거주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실’의 2025년 하반기 개강식을 1일(초급반)과 2일(중급반) 양일간 개최하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 들어갔다.
이번 교육은 초급반(월·목), 중급반(화·금)으로 구분해 9월부터 12월까지 주 2회 15주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시청 드림스타트 강의실에서 운영된다.
이번 과정에는 유학생, 직장인, 영어강사 등 다양한 직군의 외국인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미국·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캐나다·멕시코 등 10여 개국 출신으로 다채로운 국적 분포를 보였다.
시는 한국어교육 지원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기초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고, 일상생활 적응을 원활히 하도록 돕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해 문화적 공존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 교육에서는 중급반 수료생 2명이 포항을 소개하는 홍보영상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 대학생이 초급반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사회 기여 사례가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한국어교실은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외국인 주민의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하는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한국어교실이 외국인 주민들이 포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시민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수강생들이 포항의 따뜻한 정서를 세계로 전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11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한국어교실을 정기 운영해 지금까지 1,100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참여하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설맞이 전통문화 체험, 지역 관광 팸투어, 다문화 네트워크 행사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외국인과 지역사회의 상호 이해와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으로 포용적 다문화 도시 실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