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해외팀 | 정의혜 외교부 인도태평양 특별대표는 6월 3일~4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 각료이사회에 참석했다.
각료이사회는 OECD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올해는 “규칙 기반 무역, 투자 및 혁신을 통한 회복력 있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번영을 향해(Leading the Way Towards Resilient, Inclusive, and Sustainable Prosperity through Rules-based Trade, Investment and Innovation)” 주제 하 개최됐다.
정 대표는 6월 3일 오전 개최된 각료이사회 개회식 및 동 계기 개최된 OECD 동남아지역프로그램(SEARP) 의장국 이양식에 참석했다. 한국은 SEARP 제2기 공동의장국 수임(2018~2022) 경험 등을 토대로, 향후 제4기 공동의장국을 수임하게 될 캐나다와 필리핀(2025~2027)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OECD-동남아 간 협력 심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 대표는 6월 4일 오전 개최된 ‘OECD 대외관계 및 확대(OECD’s Global Relations & Enlargement)’ 세션에 참석했다. 동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OECD의 역할 및 대외협력 전반, 관련 결과문서(OECD 중남미 지역 협력전략 프레임워크, OECD 신개발전략 경과보고서 등),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 및 개혁, 여타 국제기구간 협력 및 조율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는 지경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하 OECD가 적실성 있는 정책 조율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원칙에 기반하고 실용적인 대외 확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OECD의 중남미 및 동남아 지역과의 협력 중요성을 언급하고, 동 맥락에서 신흥·개도국(EMDE)과 수요 기반 협력을 강조하는 OECD 신개발전략 문서에 대한 논의를 환영했다. 또한, 정 대표는 OECD가 G20, APEC 등 여타 국제 협의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금년도 APEC 의장국으로서 인구구조 변화, AI 협력 등 주요 의제 관련 OECD와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서, 정 대표는 6월 4일 오후 개최된 ‘AI 거버넌스 및 글로벌 협력 진전(Advancing AI Governance and Global Collaboration)’ 세션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논의에 참여했다. 참석국들은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논의 관련 OECD의 역할, OECD와 여타 국제적 논의간 연계·조율 문제, AI 관련 국내정책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는 ‘OECD AI 원칙(2019년)’을 마련하는 등 OECD가 AI 거버넌스 논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동 원칙을 토대로 지난해 5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안전, 혁신, 포용이 AI 거버넌스의 핵심가치로 선정됐음을 상기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정 대표는 한국이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AI 활용을 통한 역내 성장 촉진 논의를 선도하고 있다고 하고, 구체 목표로 AI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AI 역량 강화를 통한 격차 해소 △민간 부문의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투자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금번 MCM에서 채택되는 ‘OECD AI 정책 툴킷 범위’ 문서를 환영하면서, 한국 또한 재정 지원 및 정책사례 공유 등을 통해 이에 기여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