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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국회/정부

尹 大統領, 전남 늘봄학교 현장 방문해 창의미술 프로그램 등 참관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늘봄 강사와 직접 소통

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4일 오후 이주호 교육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과 함께 전남 무안군 오룡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대통령이 학교 정문에 도착하자 대통령을 발견한 많은 어린이들이 대통령 주위로 몰려들었다. 대통령은 아이들과 일일이 인사하면서 셀카도 찍었다.

 

대통령이 창의미술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을 방문하자, 아이들은 깜짝 놀라며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대통령은 12명의 아이들과 함께 책상에 앉아 오늘의 주제인 ‘자기를 대신하는 물건 그리기’에 참여했다. 대통령은 프로그램 강사로부터 종이와 그림 도구를 받은 후 옆자리에 앉은 아이에게 몇 학년인지, 늘봄학교 참여가 이번이 처음인지 등을 물어본 후 함께 그림을 그리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은 강사의 권유에 따라 안경을 그렸고, 아이들은 피아노, 목걸이, 장화 등 각자가 고른 사물을 그렸다. 그림 그리기를 마친 아이들과 대통령은 각자가 그린 그림을 서로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풍선을 그린 한 아이는 “풍선이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모습이 꿈을 찾아 올라가는 나의 모습을 닮았다”고 설명했고, 대통령은 흐뭇한 미소로 박수를 보냈다.

 

프로그램을 마치며 대통령은 “늘봄학교에 참여하면 다른 반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다”면서 “늘봄학교에서 재미있는 거 많이 배우세요”라며 아이들을 응원했다. 아이들도 활짝 웃으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다.

대통령은 이어 20명의 5, 6학년 학생들이 방송댄스를 배우고 있는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대통령이 교실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반갑게 인사하며 대통령을 맞았다. 오늘이 수업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아이돌그룹의 음악에 맞춰 방송댄스를 선보이자 대통령은 “첫날 배운 것치곤 너무 잘한다”며 학생들을 칭찬했다. 대통령과 함께 프로그램을 참관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은 학생들과 함께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수업 종료 후 학생들이 셀카를 찍자고 제안했고, 대통령과 학생들은 “오룡초등학교,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프로그램 참관 후 대통령은 오룡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초등학교 교장, 방과 후 부장, 학부모, 늘봄 강사, 교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고 나서 방과 후 지역 돌봄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시설이 너무 열악하고 아이들도 불편해 했다”면서 “그때 국가돌봄체계를 추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가정 상황에 따라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면서 “늘봄학교가 잘 되면 부모세대의 계층화가 자식세대에 세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시도지사님들과 이야기해 보면 당에 상관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데 한마음 한뜻”이라면서 “아이를 돌보는 데 다 같이 노력하는 게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4학년과 6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는 “대통령께서 저희 아이가 참여하는 방송댄스 프로그램을 참관하셨다고 들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학부모는 “과거 방과 후 프로그램은 조건이 맞는 학생들만 참여 가능했으나, 늘봄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참여 가능해서 너무 좋다”며 “예산이 허락한다면 참여대상을 4학년까지도 빨리 확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늘봄학교는 국가정책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라면서 “예산이 많이 들어가도 최대한 투입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

 

방과 후 부장 선생님으로부터 신안 흑산도 등 도서지역 늘봄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들은 대통령이 “전남지역은 도서지역이 많아 소규모 학교 내 늘봄학교 운영에 있어 지자체와 교육부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은 끝으로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사를 섭외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면서 “교육부 차원에서 표준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사와 재능기부자를 학교와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담회 후 대통령이 학교 건물 밖으로 나오자 하교하지 않고 대통령을 기다리던 학생들이 대통령을 열렬히 맞았다. 학생들은 다시금 대통령 주위로 몰려들어 사인을 받거나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 학생은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후 감사의 표시로 가지고 있던 막대사탕을 대통령에게 선물로 줬다. 사진 촬영을 마친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다음에 또 보자”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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