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대구취재본부 |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서비스 제공을 통한 동·식물 통합 치유농업프로그램을 관내 치유농장(동구 사복동) 현지에서 4월 17일부터 6월 26일까지 10회기 운영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동구치매안심센터, 원광대학교(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하여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및 우울증 완화를 위해 메밀을 활용한 동물, 식물 통합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치매환자 가족의 스트레스 16% 감소, 행복감 15% 상승효과를 도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일한 치매환자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10회기 동안 운영됐으며, 동물과 식물 농촌자원을 함께 이용해 통합 치유의 효과를 기대하고 마련됐다. 특히, 농촌진흥청 국비과제 사업으로 메밀을 활용해 동물과 함께 메밀밭 거닐기, 메밀 화분만들기, 메밀꽃 향맡기 등 동·식물 통합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토끼나 양과 같은 농장 동물을 활용해 대상자가 동물을 직접 만지거나 안아보면서 상호 교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돌보는 활동을 통해 상호 교감과 자존감 향상, 대인관계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메밀 재배 프로그램은 신체활동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동·식물을 함께 치유프로그램으로 활용한 사례는 국내 및 국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서로 다른 치유 기전을 가지고 있는 동물과 식물을 병합한 통합 치유프로그램의 개발은 대상자에 대한 치유 효과 또한 더욱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의 식물 또는 동물 소재 단독으로 활용된 치유농업프로그램에서 발전된 새로운 통합 치유로서 시도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관내 6개소 치매안심센터 292명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인지선별검사 9% 향상, 기억감퇴 24% 감소, 노인우울감은 18% 감소하는 등 효과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서비스원과 연계해 관내 치유농업을 통한 우울증,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오명숙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치유농업의 확산과 시민들의 관심도 증가로 인해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관내 치유농장 조성사업을 하고 있으며,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치유농업프로그램 개발로 국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양질의 치유농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