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마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한 김 씨의 ‘법카 불법 유용 의혹’ 관련 자체 감사에서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 정황이 드러났다며,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간 해당 논란에 대한 수많은 정황이 세상에 밝혀졌음에도 일괄 부인해왔고, 그저 “경기도 재직 당시 직원의 일”, “공직자로서,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며 남 탓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전직 경기도 공무원이 이 대표도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묵인하는 부패 행위를 저질렀으니 이를 조사해 달라며 국가권익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으며, 7일 전 권익위는 "2021년 초부터 140일 동안 거의 매일 경기도 법카 사적 사용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게다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와 단일화했던 김 지사마저 김 씨의 법카 불법 유용 의혹에 대해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답했으니, 이 대표는 더 이상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해당 논란을 몰랐다면 무능한 도지사이고, 사실이라면 경기도 혈세 도둑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는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또 성남시장 시절 “공금횡령을 저지르면 공직에서 퇴출시키겠다”며 당당하게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돌이켜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