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제주공동체의 상생과 발전에 힘쓰는 의용소방대원과 해군 제7기동전단 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14일 잇따라 마련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의용소방대 연합회는 이날 오전 제주해군기지 김영관센터 운동장에서 ‘2024년 전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총 74개대·2,210명으로 구성된 제주의용소방대는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현장뿐만 아니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노인 돌봄 등 폭넓은 소방 지원활동을 통해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는 도민 안전 지킴이인 의용소방대원들이 갈고 닦아온 소방기술을 겨루면서 대원들 간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 재난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구조활동에 필수로 요구되는 화재진압 4인조법,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구조기술, 외상환자 평가, 심폐소생술 등 기술경연 5종목과 화합경연인 줄다리기에 각 소방서를 대표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양병우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부위원장, 허성재 제7기동전단장,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 김봉민·이미경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을 비롯해 의용소방대원 및 소방공무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봉사·헌신에 제주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주 의용소방대원들이 지닌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토대로 제주의 안전은 더욱 확고해지고 제주 공동체는 더욱 따뜻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도민 안전뿐만 아니라 행정체제 개편,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등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봉민 의용소방대 남성 연합회장은 “우리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공무원과 함께 지역 안전의 파수꾼으로서 재난으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왔다”며 “경연대회에 참석하는 모든 대원과 선수단이 안전하게 그동안 갈고 닦은 최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오영훈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해군 제7기동전단 군장병들을 만나 오찬을 나누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해군 관계자들과 군장병들을 격려했다.
오영훈 지사는 “해군 제7기동전단이 들어오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강정마을과 해군 간 화해와 상생을 위해 노력한 덕분에 마을과 해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그동안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한 해군 관계자 및 군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군장병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장병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낸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도 여러분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해군 제7기동전단에서 운영하는 군법당인 해관사를 찾아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석탑인 ‘진신사리 삼층석탑’과 법당에서 제주도와 강정마을, 해군 제7기동전단의 무궁한 발전과 상생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