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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 돌아온 한강 대표 축제, '한강 야외도서관'·'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이번 주말 개막

잠퍼자기 대회, 무비나잇, 청년 1인가구 만남, 퍼스널 컬러 테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연계

 

코리아타임뉴스 김태훈 기자 | 작년 95%의 높은 시민 만족도를 보였던 한강의 야외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 국내외 관광객 약 200만 명이 방문하며 국내 대표 K-축제로 자리매김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올해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주말 한강의 대표 축제와 함께 한강의 봄날을 느끼며 힐링해보자.

 

서울시가 야외활동하기 좋은 봄을 맞아 한강공원에서 ‘책읽는 한강공원’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주 4일과 5일 각각 개막해 6월까지 지속된다.

 

서울시는 두 축제 모두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올해는 축제 장소를 확대했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작년에 열렸던 여의도한강공원과 함께 올해는 강서한강공원에서도 선보인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남단에 이어, 잠수교 북단과 반포수변무대까지 축제 공간을 확장했다.

 

축제 규모와 콘텐츠도 늘었다. ‘책읽는 한강공원’의 경우 장소당 300석 규모에서 500석 규모로, 도서는 6천 권에서 8천 권으로 확대됐다. 아이들에게 인기였던 볼풀장 등 8종의 놀이존은 포켓볼, 대형 볼링, 소형 롤러코스터가 추가돼 총 11종 운영된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작년 월별로 바뀌었던 프로그램이 올해는 주차별로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진다.

 

올해 ‘책읽는 한강공원’은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8주 동안, 강서한강공원 가족피크닉장에서는 5월 18일부터 6월 8일까지 4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개막식인 4일 14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해군군악대의 웅장한 연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과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하고, 파리 국립음악원 최연소 입학·최우수 졸업에 빛나는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 외에도 봄날의 초저녁에 어울리는 4인조 재즈밴드 진스, 동남아·남미 등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5인조 보이밴드 2Z의 공연도 진행된다.

 

‘책읽는 한강공원’에서는 푹신한 빈백과 그늘막 아래에서 독서를 즐기는 것과 함께 주차별, 장소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2주 차인 11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는 바쁜 삶으로 피곤한 현대인들을 위해 침대보다 더욱 푹신한 빈백에 누워 낮잠을 즐기고, 잘 자면 상도 타는 ‘2024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열린다. 평온하게 잠에 빠진 1~3위부터 파자마 베스트 드레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승자를 뽑는다. 잠자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시민 누구나 총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지난 29일에 받은 신청자 접수는 모집 4시간 만에 완료됐다. 우승자는 손가락에 부착된 센서로 심박수를 측정하고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강서한강공원 개막일인 18일에는 19시 톰 크루즈 주연의 인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이 상영된다. 사전에 참여 신청을 하고 ‘책읽는 한강공원’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누르면 팝콘도 받을 수 있으니, 봄밤 한강의 낭만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6월 1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1인 가구 2~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와인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와인 앤 북 페어링’이 마련된다. 와인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직접 맛본 뒤 본인의 취향에 맞는 테이블에 앉아, 각자 맛본 와인에 어울리는 책을 추천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이다. 이 프로그램은 와인과 책으로 시작된 대화 주제를 좀 더 확장해 1인 가구 청년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외에도 음료수, 우유, 라면 등을 맛보고 상표를 맞추는 ‘절대미각 콘테스트’(여의도·강서), 반려견에 맞는 색깔을 골라 주는 ‘멍스널 컬러 테스트’(강서), 나에게 맞는 옷 색깔을 매칭해 주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여의도), 운동 전문가와 함께하는 선셋 요가·필라테스(강서), 한강을 찾은 커플들을 위한 ‘타로 연애 상담’(여의도)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매주 새롭게 준비된다.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5월 5일~6월 23일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와 달빛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한강을 즐기는 다채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축제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민간과의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노래, 춤, 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시민을 찾는 시민 스타 탄생 오디션 ‘2024 한강 라이징스타’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발된 30팀이 2회에 걸쳐 본선 무대를 치르고 6월 2일에 대망의 결선 무대가 열린다. 최종 우승팀은 ‘한강 앰버서더’로 위촉돼 서울시 개최 공식 행사에 초청되는 등 1년간 한강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500만 러너들을 위한 러닝 페스티벌 ‘한강 런 페스타’다. 6월 23일 잠수교와 달빛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전 예선을 통해 선발된 러너들이 ‘마스터스 러닝 챔피언십’을 통해 잠수교 내에서 펼치는 1km 코스 릴레이 레이스, 잠수교~잠원한강공원 일대 6km 코스를 달리는 일반시민 대상 ‘자유 달리기’가 준비됐다. 러닝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한강 위를 달리는 로망을 실현해 보자.

 

이외에도 매주 특별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일인 5월 5일에는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개막행사이자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으로 해군군악대, 대형 인형, 키다리 삐에로 등과 잠수교를 행진하는 ‘가면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가면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주 차인 5월 12일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1등을 할 수 있는 이색 이벤트 ‘한강 멍때리기대회’가 잠수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축제 개최 10년을 맞아 역대 우승자들의 메시지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작년 한 해 잠수교 일대를 댄스의 뜨거운 열기로 채운 ‘무소음 DJ파티’가 올해도 어김없이 달빛 무지개 분수 앞에서 펼쳐진다. 5월 5일과 12일 두 차례 만날 수 있다.

 

6월 2일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에서 대규모 수상 퍼레이드 쇼를 펼치는 ‘한강 보트퍼레이드’가 열려 잠수교 축제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6월 9일에는 한강의 선셋을 배경으로 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잠수교 선셋 요가’, 6월 16일(일)에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잠수교를 채워줄 ‘게릴라 콘서트’ 등이 회차별로 알차게 준비돼 있어 축제 기간 중 여러 차례 잠수교를 찾아도 매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는 다채로운 주차별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시설, 포토존,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을 만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 15주년을 맞아 잠수교 축제에서 더욱 화려해진 분수쇼가 펼쳐진다. 개막일인 5월 5일에는 15주년 기념을 위해 다채로운 테마의 음악분수가 15회 가동된다.

 

서울시는 낙타의 혹 모양을 닮아서 낙타봉이라 불리는 잠수교 명물 ‘잠수교 낙타봉’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뚜뚜 바운스’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을 내려다보며 미끄럼틀을 타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잠수교 곳곳에는 이색 포토 스팟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한강을 누빌 ‘한강 리버버스’,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대관람차 ‘서울링’과 열기구 ‘서울의 달’, 서울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석양을 배경으로 한 ‘더 그레이트 한강’ 등을 은은한 네온사인 조명으로 연출한다.

 

잠수교에서 그저 멍때리는 휴식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텐트에서 충분한 쉼과 프라이빗한 피크닉 공간도 준비했다. 이용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며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예약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잠수교 다리 위에서 식도락을 즐기는 ‘잠수교 푸드트럭’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방문 코스다. 핫도그, 아이스크림, 닭강정, 스테이크 등 시민들이 걸으면서 즐기기 쉬운 분식, 식사,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가 잠수교 남단(14대), 북단(6대)에 배치돼 맛있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작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며 친환경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도 모든 트럭이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에 동참한다.

 

잠수교 남단 부근에는 친환경 소상공인 35개 팀이 참여하는 ‘잠수교 찐 플리마켓’과 지역 농가 20팀이 참여하는 농부의 시장 ‘동행마켓’이 열려 가치 소비를 위한 특별한 마켓을 찾는 시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잠수교 축제에서는 매주 일요일 11시~23시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시는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 교차로 정상 운영, 버스 임시 우회 등 교통 대책 등을 가동한다. 인근 주요 교차로와 통제 지점 12개소에는 하루 약 70명(주·야간 각 35명)의 차량 통제 요원을 배치해 질서 유지 및 우회도로 안내 등을 실시한다.

 

많은 시민이 축제를 찾아 주차장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잠수교 축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또한 교통통제 시간 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축제 참가 시민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를 끌고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주말부터 한강공원으로 오시면 한강의 야외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과 잠수교를 산책하며 한강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만날 수 있다.”며, “작년보다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열리니 한강공원에서 한강의 대표 축제와 함께 봄날의 한강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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