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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성송 화가’ 김창수 개인전 “해남의 시간과 삶을 화폭에 담다”

18~23일 해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나라지킨 수성송과 해남 사람들의 역사

 

코리아타임뉴스 전남취재본부 | ‘수성송 화가’김창수 작가가‘수성송과 사람들’을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20년 넘게 해남군청 앞 수성송(守城松)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온 김 화가는 수백년 해남읍성을 지켜온 수성송과 이를 중심으로 해남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수성송 연작 시리즈로 지역 미술계에 신선한 감동을 몰고 왔다.

 

작품을 통해 계절에 따라, 밤낮에 따라, 또 주변을 거니는 사람들의 표정에 따라 시시각각 생동하는 수성송을 그려내며‘수성송 화가’로서 명성을 각인시켰다.

 

해남군민광장 한가운데 위치한 높이 17m, 둘레 3.18m의 소나무‘수성송’은 조선시대 왜구를 물리친 기념으로 심었다는 수령 500여년의 곰솔로, 지금도 해남을 지키는 상징으로 군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전의 주제는‘수성송과 사람들’이다. 수묵과 유화, 수채화까지 오가는 다양한 화법으로 수성송의 힘찬 기개와 생동하는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그려냈다. 작가의 또 다른 장기인 인물화도 다수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와 해남 사람들은 물론 광복80주년을 맞아 선보인 무명 의병 얼굴을 담은 그림들은 함께 나라를 지킨 수성송의 또 다른 의미를 그려내고 있다. 갑옷과도 같은 세밀한 소나무 껍질과 화면밖을 뛰쳐 나갈 듯이 생동하는 줄기,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의 작품처럼 배치해 전시한 전시회 구성도 이채롭다.

 

김창수 화가는“기쁠 때나 힘들 때 항상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성송을 바라보고 있으면 힘이 난다”며“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수성송과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굳건한 생명의 본질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시회는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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