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김태훈 기자 | 경상북도는 12일 스텐포드호텔 안동에서 지역사회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경상북도 청렴도민감사관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청렴 정책 방향을 도민과 공유하고, 청렴도민감사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22개 시군의 청렴도민감사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상북도는 1996년부터 도민이 직접 도정 현장을 감시하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명예감사관 제도’를 운영해 왔다.
2014년에는 이를‘청렴도민감사관’으로 개편해 역할을 강화했으며, 현재는 2024년 2월 위촉된 184명의 제8기 청렴도민감사관이 도내 곳곳에서 도정 서비스의 개선과 도민 권익 보호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청렴도민감사관이 효과적으로 지역 내 고충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사례·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전에는 제8기 청렴도민감사관의 운영 현황과 성과소개를 시작으로, 도내 지역 주민 고충 해결 우수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뒤이어 청렴도민감사관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격식 없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오후에는 이상명 서울시 시민옴부즈만 위원을 초청해 서울시 옴부즈만 제도와 경북도의 청렴도민감사관제도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주민참여감사제도 소개와 함께, 주민불편사항 발굴 비결을 서울시의 사례로 현장감 있게 전했다.
또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시인의 ‘인문과 AI 사이에서 사람을 묻다’를 주제로 한 교양 강연을 통해 청렴도민감사관이라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나뿐만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자신을 돌아보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도민감사관들은 지난 1년 9개월의 임기 동안 총 82건의 주민불편사항을 발굴·제보했고, 그중 건설교통분야 24건, 일반행정분야 21건, 환경농업분야 8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61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어 도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변화를 끌어냈다.
이에 발맞춰, 경북도는 건축사, 토목기술사와 같이 전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청렴도민감사관을 사전컨설팅 감사 및 민원조사에 참여하게 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그 역할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이번 워크숍이 청렴도민감사관들로 하여금 이웃 주민들의 고충을 발견하고 해결할 힘을 키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열린 감사를 통해 도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