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장애청소년들이 일상 속 권리의식과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제2회 장애청소년 공감법 콘서트’가 지난 15일 정읍시립중앙도서관 1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정읍지구협의회가 주최하고 정읍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시민과 청소년이 참여해 ‘나의 권리 찾기’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시장, 황명현 범방위 정읍지구 회장,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 민경준 수석검사를 비롯한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발달장애인 오카리나 연주단 ‘희망울림’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는 ‘목발과 오븐’의 저자이자 장애학생지원네트워크 대표로 활동 중인 김형수 작가의 초청 강연으로 이어졌다.
김 작가는 “법은 처벌의 수단이 아니라 존엄을 지키는 사회의 약속”이라며 “장애청소년 스스로 권리의 주체로 설 때, 진정한 인권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참여한 한 청소년은 “법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나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보호자 역시 “아이와 함께 인권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황명현 회장은 “장애청소년이 법과 인권의 언어를 배우는 일은 지역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체험형 법교육과 인권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경준 수석검사는 “청소년 범죄예방은 처벌보다 공감과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번 콘서트가 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건강한 시민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학수 시장은 “오늘 행사는 장애청소년이 스스로의 권리를 이해하고 존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범방위 정읍지구협의회,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장애청소년의 자존감과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방위 정읍지구협의회와 복지관은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제1회 장애청소년 공감 법콘서트’로 학교폭력예방 마술공연을 열었으며, ‘법과 함께하는 권리여행’, ‘디지털 범죄예방 체험교육’ 등 다양한 법·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장애청소년의 권익 증진과 건강한 사회참여를 위한 협력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